교수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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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인사

존경하는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경북대학교 제21대 교수회 의장 윤재석입니다.

2016년은 대학 개교 70주년의 해입니다. 개인사로는 “人生七十古來稀”의 원숙미가 풍겨야 함에도 7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대학의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습니다. 사상 초유의 총장부재사태로 말미암아 우리대학은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미증유의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이 아무리 엄혹하다 하여도 그간 우리의 선배와 선학들 그리고 수많은 동문들이 이루어놓은 소중한 경험과 자산을 결코 헛되이 할 수 없습니다. 현실이 어렵다고 하여 그분들이 닦아 놓은 대학 민주화와 자율성 수호의 길을 외면하거나 역행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의 고난은 우리 대학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일시적 시련일 뿐이고, 우리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제21대 교수회는 대학 본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이라는 본연의 역할과 임무를 수행함과 더불어 우리 대학이 다시 한번 도약 할 수 있도록 다음 일들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대학의 총체적 난국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총장부재사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대학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교육계와 지역 사회의 인사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타협하는 소통의 장을 상설화하겠습니다. 총장부재사태로 인하여 빚어진 학내의 분열을 종식시키고, 구성원의 합의와 타협을 바탕으로 총장부재사태의 해결 방안을 도출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진정한 의미의 학문공동체 회복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날 대학은 ‘돈에 의한, 돈을 위한, 돈의 대학’으로 전락해가고 있습니다. 학문적 양심에 바탕을 둔 진리의 추구와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할 대학사회는 성과지상주의의 냉혹한 학문시장과 취업중개시장으로 내몰리고, 교수 개인은 지식소매상으로 만족해야 하는 현실에 무디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문과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 본연의 학문공동체를 회복해야 할 것인 바, 그 중심에 교수회가 서겠습니다.

셋째, 대학의 자율성을 수호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31조 제4항에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교육부의 대학정책에 대하여, 대학의 자율성을 해치거나 대학의 현실과 괴리된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시정을 당당하게 요구하겠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대학 자율성의 수호가 학내민주화는 물론 사회민주화로 이어지는데 우리 교수회가 가교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넷째, 구성원들을 섬기는 교수회,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열린 교수회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대학사회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갈등과 고충을 최소화하고, 열악한 후생·복지 환경의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눈 내린 설원(雪原)을 함부로 다니지 마라,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뒤에 오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엄혹한 우리대학의 현실에서 올곧은 길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하여,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자문하고 성찰하며 실천에 옮기는 교수회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대학다운 대학, 교수회다운 교수회’를 만드는데 교수님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3월 1일
경북대학교 제21대 교수회 의장 윤 재 석